죽음으로 가는 오메가 시계를 아십니까?[10월의 풍경과 글]


죽음으로 가는 오메가 시계를 아십니까?

사형을 선고받은 법정 최고수,
그들의 양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그렇게 일컫는다고 합니다.

다른 수감자와는 달리 사형수들은 교도소 내에서도 수갑이
채워진채 생활하게 됩니다

수갑을 벗게 될 때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전 옷을
갈아입기 위한 짧은 시간뿐입니다.

그들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까지 옥죄는 수갑에서 속히
벗어나길 바랄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들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수갑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되는 날은 바로 사형 집행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기약없는 목숨이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일까요,

가장 악할 때 사형선고를 받은 그들이지만,
가장 선할 때 사형 집행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종교와 자기 반성을 통해 참된 삶에
눈뜰 때쯤 세상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름답게 못 살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 내가 미움과 증오로 허비한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토록 사랑으로 살고
싶어했던 시간이 아니겠습니까.

사형수, 그들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죄를 지었기에
결국 후회의 눈물만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만

우리에겐 내일이 있습니다.

내일이 있기에 한없이 흔들리고 아프고
괴로울지라도 오늘이란 페이지를 정성껏 넘겨야 합니다.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다 하더라도
벽을 허물고 다시 길을 찾아 나서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생에 대한 애착,
그것은 결국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옳게 살기 위해서
내일 죽는다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 자문해보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대 곁의 소중한 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中에서-


*이 글은 '텅빈충만'님이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Pre} [1]..[191][192][193][194][195][196][197][198][199] 200 ..[224] {Next}  write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Copyright 1999- Zeroboard /Skin by L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