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2월 시샘달의 풍경과 글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아주 추운 겨울이었어.
산다는 게 문득 외로워져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지.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더라.
갑자기 나오느라 외투를 챙기지 못했는데
덕분에 그동안 나의 몸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두꺼운 외투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어.

그런데 추우니까 갑자기 네가 생각나더라.
사랑에 실패한 후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알려준
이별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
쓰린 이별 덕분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는데
아직도 내 머리 위에서 무너지지 않고
든든하게 서 있는 푸른 하늘도 고맙고.

나, 네 생각을 하며 얼마나 걸었을까?
푸른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눈이 내리더라.
그때 또 나는 알게 되었지.
행복도 불행도 언젠가는 모두 사라진다는 사실을.
지금 내가 겪는 외로움도 언젠가는
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괜히 힘이 나는 거 있지.
결국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더라.

너도 한번 외쳐봐.
고맙다 고맙다 다 고맙다.
이 세상은 고마운 것 투성이다!

                               -김종원 시

*공기처럼 와 있는게 행복이건만
늘 네잎클로버와 같은 행운을 찾느라
진땀을 빼며 아등바등 살아갑니다.
제 이야기 입니다. ^^;
수풀님들은 다음 높은 단계에 늘 머물러 있으실 줄로 압니다.
이제 봄으로 갑니다. 추워서 가능했던 겨울날의 일들이 또 생각나겠지요.
어느 곳 어느 시간에도 행복이 있고요. -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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