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상한 이야기....[2월의 풍경과 글]


어느날 마을 뒷산에서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았다.
그곳은 분명 새로운 절을 짓는 공사현장이었다.
그곳에 가보니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다.
사람들을 헤치고 내가 본것은 상당히 커다란 단하나의 구멍......
끝이 안보일 정도로 깊고 큰구멍였다.
"이게 무슨일이야?"
"어떻게 이런 구멍이 뚤린거지?"
사람들은 저마다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발밑에있는 돌을 집어 던져보아았다.
몇번 튕기는 소리가 나더니 돌은 조용히 떨어져가다 결국은 보이지 않았다.
옆에있던 사람이 크게 소리질렀다.
"거기 아무도 없어요!!!"
하지만 울리는것은 메아리와 구멍에서 들리는 바람소리뿐이었다.
공사인부들은 위험하다며 사람들을 물러서게했고,사람들은 계속서서 구경하다가
얼마안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뒷산으로 조깅을 하는겸 그 구멍에 가보았다.
그곳에는 대형 텐트몇개와 몇몇사람들이 이상한 기계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몇일뒤 그사람들은 보이지않고 구멍앞에 왠 강단이 세워졌다.
스님들이 몰려와 사람들을 불러 법회를 열었다.
나이 많은 노스님이 나와 한참을 연설을 하고는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내려갔다.
다른스님들은 그구멍에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들을 이어서 구멍안으로 던졌다.
나중에 그 노스님이 낸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몇달뒤에는 시장후보가 그구멍앞에서 연설을 했다.
선거위원들은 그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전단지를 구멍으로 던지며 노래를 불렀다.
그 후보는 시장으로 당선됬다.

구멍은 또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범죄자들은 자신들의 범죄의 증거를 그 구멍에 버렸다.
공무원들은 갖가지 쓰레기들을 그 구멍에 버렸다.
어떤사람들은 그 구멍으로 투신자살도 했다.
나중에는 거대한 트럭들이 올라와 이상한 드럼통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그통에는 방사능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사람들은 구멍에 안버리는게 없었다.
오래된가구,건축폐기물,오물,담배꽁초.......
그 구멍은 그렇게 사람들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일년뒤 어느 고층빌딩의 공사현장......
가장 높은층에서 한 인부가 일하다말고 담배를 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안전모에 뭔가가 떨어졌다.
"딱!"
"아야!.....뭐야?......"
인부는 한참을 하늘을 보다가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맑았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하늘에서.....


"거기 아무도 없어요!!!"

*정말 이상한 이야기 입니다. ^^;
한 달 동안 내 생각해 볼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누구 여기에대해서 이야기 해 주 실 분 없나요??

이 글은 '은빛숲속에서'님이 올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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