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11월 미틈달의 풍경과 글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나옹 선사

*1430년대 고려 시대 승려의 글이
2023년에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것은 참 대단한 일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글은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더 빠르게 가는 것 말고도, 좀 더 편안히 좀 더  여유를 갖는 것도
우리가 해도 되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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